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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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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 년 전쯤 상상속에서 미래의 어느 시점부터엔가는 가능하게 되리라고 생각하고 믿었던 일들이 하나 둘씩 현실이 되면서 그에 부합하는 디바이스들 또한 진화되고 새로이 고안되어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했다.

   소위 말하는 온라인(On-line)의 점접이 집이나 PC방 등 고정된 장소에 국한되다 보니 이동을 하면서 대중교통수단의 티켓을 예매·예약하거나 메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등의 일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가능하지만 절대 보편화 될 수 없는 것이었다.

   필자가 사용하던 SK-Telecom이나 KTF, LGT 등 여타의 - 과거에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없어진 - 셀룰러 폰 또는 PCS 사업자의 제한된 1세대 CDMA 망을 이용해서 PPP(Point to Point Protocol) 접속을 하면 제한적인 속도 - 약 14.4Kbps 에서 33.6Kbps 정도의 대역폭을 가지는 - 로 인터넷이나 PC 통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 또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비싼 요금이 책정되어 있기 일쑤였다.

   [사진 1] 팬택 계열의 USB 방식 EV-DO / HSDPA 겸용 어댑터 IM-H100

   작년 12월 태블릿 PC와 UMPC 등의 서브급 휴대용 PC들에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던 중 워크피씨라는 사이트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많은 게시물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게 된 것은 SK-Telecom 의 T-Login 서비스가 전국망 거점을 구축하면서 USB 방식의 어댑터가 시판중이고, 공동구매 및 공동패킷이라는 아이디어의 실현을 통해 종량제 과금방식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이야기였다.

   실제로 피큐아이넷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던 공구이벤트에 참여해 12월 3일 그토록 기다리던 IM-H100을 처음으로 받아들고 설치해서 성능과 사용환경 테스트를 하던 날은 이것저것 궁금했던 것들을 시험해 보느라 새벽 늦은 시각까지 맑은 정신으로 올뺴미 근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가입한 달로부터 3개월간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기본 1G 트래픽에다 3G를 더 얹어서 4G 까지 무료사용이 보장되고, 이후 추가되는 트래픽은 위에서 언급했던 공동패킷의 힘을 빌어 실질적인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권리를 가진 셈이었다.

   사진에서 계속 보던 IM-H100의 모습은 블랙과 레드의 투톤 컬러가 오묘하게 조화된, 절도있는 차분한 색상이었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배송받은 세트는 흰색과 그레이 투톤의 조합으로 다소는 실망했지만 계속 사용하면서 보다 보니 나름대로 이것도 괜찮은 느낌을 주는 듯 하다.

   PnP(Plug & Play) 의 특성상 장치를 처음 USB 포트에 연결하기 이전에 제공된 100MB짜리 미니 CD 를 넣고 Sky IM-H100 Handset 드라이버를 마이컴의 XP 프로페셔널에 설치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전원 LED 와 무선신호 수신세기를 나타내는 LED 가 점등되는 모습을 지켜볼 때는 격세지감 그 자체였다. 이제는 광선로를 타고 넘나드는 인터넷 바다에 이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무선 기반의 인터넷 접속과 사용이라니…

   우리집은 아파트 5층이라 전파의 회절성을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전파 수신환경은 꽤 괜찮은 편이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3G+ 로 접속은 되었지만 전파의 신호 세기는 LED 4칸 중 2칸을 넘기지 못했고 사용하는 체감 속도 또한 케이블 모뎀이나 xDSL 방식의 인터넷 Lite 버젼을 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네이버나 다음의 메인 페이지를 로딩하려면 한참이 걸렸고, 중간에 이미지 로딩을 위해 지연되는 시간 또한 50Mbps 급 VDSL 에 익숙해진 내게는 고역이나 다름없었다.

   이제는 IM-H100 을 구입한 지도 어느새 2개월이 지나고, 지금은 초기 가입자 수요에 비해 좋지 않던 기반시설이나 환경이 많이 좋아져 집에서도 수신세기를 타나내는 LED 또한 평균적으로 3칸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이라는 특성상 대용량의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목적보다는 가벼운 웹사이트 서핑이나 정보 검색, 그리고 메일 송수신 등에 이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적어도, EV-DO 전용 모뎀인 CCU-550 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직도 대한민국의 많은 지역에서 IM-H100 을 구입하고도 3G+ 서비스 권역에 해당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EV-DO 전용접속을 통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유져들이 많이 존재한다. EV-DO 만 해도 전국 84개 읍면동 사무소 주변은 모두 소통이 되니 사용에는 무리가 없을테지만, 이론적으로 2Mbps 와 최대 14.4Mbps 라는 대역폭의 차이는 실제적으로도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IM-H100 은 최대 14.4Mbps 를 낼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으니 그냥 묻어둬도 될 부분이 아닐까 싶다.

   현재 SK-Telecom 의 T-Login 서비스에 IM-H100 을 통해 접속하려면,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 및 지방의 중소도시 이상 시가지와 전국 84개 읍면동사무소 주변에 있다면 가능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머지 지역과 해상이나 도서지역, 산간벽지에서도 위성이나 유선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대신 고속의 무선인터넷을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뿌듯해진다.

   언제나처럼,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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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8 16:30 2007/02/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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