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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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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인치급 R70과 8.9인치급 901의 사이즈 비교

삼성 SENS R70(15.4")과 ASUS EEE PC 901(8.9")

  3년 된 데스크탑을 처분하고 삼성 센스 NT-R70을 데스크 노트로 사용하기 시작한 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구매 당시에 160만 원을 호가하던 가격은 펜린 CPU를 탑재하고 NVIDIA GeForce 8600 GT 256MB급 비디오가 내장된 후속 모델들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120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나마 신품 판매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데스크탑의 성능에 필적할 만한 스펙과 이동성을 함께 고려하여 장만한 노트북이었고,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용해 본 결과는 만족스러울 만했지만 무언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성능이면 성능, 이동성이면 이동성 한 가지만 선택해 집중함으로써 보유목적에 부합되는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질적으로 2.7㎏이 나가는 센스 R70은 가방에다 어댑터와 파워 케이블, 마우스, 예비 배터리팩 등을 넣고 어깨에 매면 거의 우량아 하나를 안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의 중량감을 선사함으로써 이동간에 사용한다는 것은 웬만한 환경 - 이를테면 다른 수화물이 없는 상태에서 노트북만 달랑 들고 간단한 여행을 한다든가 하는 - 이 아니고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래서 R70을 처분하고 소위 '넷북'이라 불리는 이동성에 초점을 심하게(?) 맞춘 부류의 노트북 중 적당한 모델을 선택해 가능성을 테스트해 본 후 R70을 처분하고 데스크탑과 넷북의 2중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내가 선택한 ASUS EEEPC 901 Black 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모델은 MSI WIND NB U100이다.

  두 모델을 놓고 고심하던 중 결국 ASUS의 손을 들어주게 된 것은 바로 처음 프로젝트에 착수했을 당시 세웠던 이동성(Mobility) 확립이라는 목표 때문이다. LCD의 화면 크기도 MSI U100이 10인치로 ASUS 901보다 1.1인치가 더 컸고, 자료를 반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의 용량과 종류도 80GB급 하드디스크가 탑재된 U100이 12GB SSD(Solid State Drive)가 장착된 901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였다.

MSI WIND NB U100과
ASUS EEEPC 901 사양비교

항목 MSI WIND NB U100 ASUS EEEPC 901
CPU INTEL ATOM 1.6GHz N720 INTEL ATOM 1.6GHz N720
RAM DDR2 SDRAM 1GB DDR2 SDRAM 1GB
Storage 80GB HDD 12GB SSD(4GB:SLC/OS, 8GB:MLC/DATA)
VGA INTEL GMA950 (Mainboard Built-in) INTEL GMA950 (Mainboard Built-in)
ODD 옵션(별매품) 옵션(별매품)
LCD 크기 와이드 10인치 와이드 8.9인치
LCD 최대해상도 1024*600 1024*600 (압축모드 1024*768 가능)
Ethernet 10/100Mbps Built-in 10/100Mbps Built-in
Wireless LAN 802.11b/g (11/45Mbps) 802.11b/g/n (11/45/320Mbps)
Bluetooth - Bluetooth V2.0 + EDR
배터리 팩 리튬이온 3 Cell 리튬이온 6 Cell
배터리 사용시간 약 4시간 약 8시간
USB 2.0 커넥터 3개 3개
내장 카메라 130만 화소 130만 화소
메모리 카드 리더기 4-in-1(SD,MMC,MS,MS-PRO) Built-in 4-in-1(SD,SDHC,MiniSD,MMC) Built-in
오디오 단자 1 Mic / 1 Headphone Dual Mic / 1 Headphone
제품 무게 1.1㎏ 1.1㎏
운영체제 Windows XP Home Edition Windows XP Home Edition
제품 무상A/S 보증 1년 1년

  하지만 이동성이라는 최대의 목표를 생각했을 때 6셀 배터리가 가져다주는 사용 시간상의 이점과, 하드디스크가 아닌 SSD를 장착함으로써 냉각을 위한 팬이 거의 필요가 없는 구조에서 오는 저발열, 그리고 1블루투스 2.0 + EDR이 제공하는 각종 무선기기나 주변장치들과의 연동 등은 더 이상의 망설임이 필요 없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ASUS EEEPC 901 Black

ASUS EEEPC 901 Black

  더불어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무게와 함께 4-in-1 메모리 리더기, 130만 화소 웹 카메라 등 비슷한 편의사양은 이 장점들을 더욱 빛나게 했다.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다나와 닷컴, SK-Telecom11번가 등에서 풀려 있는 물량의 가격을 조사한 후 10년 단골인 나진상가의 한 매장에서 EEEPC 901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 놓고 약속한 시간에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들은 얘기는 "처음에 패키지 박스가 도착했을 때 ASUS 로고가 박힌 조그만 박스가 하나 왔기에 메인보드가 잘못 온 줄 알았다"라는 말이었다.

  그만큼 크기가 작아 본체와 어댑터, 배터리 팩, 그리고 사용설명서와 CD 등이 메인보드의 그것과 흡사한 크기의 박스에 담겨서 패키징 되어 있었으니 그도 그럴 만하다.

  제품을 받아서 저녁 약속이 있었던 종각역으로 옮겨가 스타벅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윈도우즈 최초 사용자 인증절차부터 거친다. 기본적인 몇 가지 단계를 거치고 나니 익숙한 윈도우즈 바탕화면이 나타나고, 2트레이 아이콘들이 순서대로 로딩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SSD의 정숙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실제 부팅 과정에서 느껴지는 조용함은 상상 이상이다. 매장에서 나오기 전에 완전충전시켜 놓은 배터리를 꺼내 우선 운영체제상에서 체크하는 배터리 최대 사용시간부터 확인에 들어갔다. ASUS EEEPC 901에는 다양한 전원 모드를 제공하면서 사용자 입맛에 맞게 제어할 수 있도록 슈퍼 하이브리드 엔진(Super Hybrid Engine)이라 명명된 프로그램이 트레이 아이콘으로 상주하면서 실행된다. 내용을 뜯어보면 이름만큼 그렇게 거창한 프로그램은 아니었고, 키보드 좌측 상단부에 설치된 인스턴트 키(핫키) 또는 프로그램 메뉴에서 전원 절약 모드와 성능 우선 모드간에 토글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 Super Hybrid Engine의 선택 가능한 4가지 모드

① Super Performance Mode
② High Performance Mode
③ Power Saving Mode
④ Auto Mode
  Auto High Performance 모드와 Auto Power-Saving 모드는 각각 전원 어댑터를 연결, 제거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하다. 완충된 상태에서 배터리 사용 잔여시간을 체크해 보니 제원상의 8시간에는 훨씬 못 미치는 6시간 정도이다. Super Performance 모드로 설정하고 나서 다시 잔여시간을 체크하자 화면 밝기가 최저에서 2단계 정도 올라간 상태에서 4시간 40분 정도로 줄어든다.

  제원상의 시간보다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면 일반적인 데스크탑 대용 노트북의 1~2시간에 비해 이동하면서 사용하기에는 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선랜 어댑터, 블루투스를 끈다면 아마도 배터리 사용시간은 조금 더 길어질 것이고 HSDPA 모뎀과 같은 부가적인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오프라인 환경에서의 작업이라면 제원상의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타벅스에 앉아서 본격적으로 HSDPA 망의 커버리지와 실제 전송속도를 체감해 보기 위해 씨모텍의 HSDPA 모뎀 CHU-628S를 연결했다. 로그인 절차를 거쳐 망에 연결되자마자 간단하게 2MB짜리 파일을 하나 다운로드 해 보았더니 도심 한복판인 종각에서는 T1급(1.544Mbps)에 준하는 속도가 나온다.

  웹 서핑을 하는 내내 답답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고, 단지 일반 노트북에 비해 사이즈가 작은 키보드로 타이핑을 하려다 보니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관계로 잠시 머뭇거리는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할 만하다. 처음 R70을 샀을 때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옮겨오기 위한 약간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듯이 이 작은 사이즈에 익숙해지면 능숙하게 쳐낼 수 있을 것 같다. 옛날 도시바의 리브레또가 그랬던 것처럼.

  돌비 스티커가 붙어 있는 사운드 역시 작은 볼륨으로 세팅된 상태에서 깔끔한 음색을 선사한다. 스카이프 같은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되는 IP 전화나 네이트온의 화상 채팅을 해보면 알게 되겠지만 아마도 무난한 사운드를 선사할 듯싶은 느낌이 든다. 상대적으로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듀얼 마이크 또한 강점이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동이 잦은 나의 라이프 사이클과 정말 딱 맞아떨어지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물건 하나를 제대로 골랐다. 로그 파일 기록처럼 읽기와 쓰기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액세스가 없고, 디스크 드라이브에 장시간 부하가 걸리는 일만 없다면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저전력을 소모하면서 속도도 빠른 SSD의 이점을 잘 살려 당분간 더 최적의 상품이 나올 때까지 나와 함께할 좋은 벗이 하나 생긴 셈이다. 단지,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MSI U100의 그것에 비해 좀 없어 보이는 뚜껑(?)위에 새겨진 로고 정도랄까.

  이제 남은 것은 USB 방식의 지상파 DMB 수신기와 GPS 수신기 모듈을 구해서 901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생활 속에 녹이는 일만 남았다. Thank you! A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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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Commons License
  1. Enhanced Data Rate. 블루투스(Bluetooth)는 1994년 에릭슨社가 개발한 개인 근거리 무선통신(PANs)을 위한 산업표준이다. ISM 대역인 2.45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며, 버전 2.0의 경우 EDR을 특징으로 하는데, 초당 2.1Mbit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Back]
  2. 윈도우즈 개발자 레이먼드 첸의 MSDN Archive "Why do some people call the taskbar the tray?"참조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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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7 23:40 2008/08/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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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 2008/08/24 00:09 | DEL
정말 오랜 만에 '사진으로 비교하기' 분류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 딱히 비교할만한 제품이 별로 없던 터라 이 분류가 한동안 쉬고 있었는데요. 간신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제품이 생긴 듯 합니다. ^^ 오늘은 EeePC 1000H와 윈드 U100+를 한 자리에 두고 찍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두 제품은 50~60만 원대 미니 노트북을 고르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찾는 모델이지요. 두 제품에 대한 평은 다른 사용자의 의견을 찾아 보시는 게 좋을 듯 하고요(...
Mr.Curiosity | 2008/08/17 23: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지금 두개를 비교하며 심히 고민중인데 덕분에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레이시스 | 2008/08/18 01:16 | PERMALINK | EDIT/DEL
저도 처음엔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고민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참고하시라고 썼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 좋습니다. ^_^
Jason | 2008/10/09 18: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검색중에 좋은곳에 찾아왓네요 저도 이두모델을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머리가아픕니다^^
단축키사용이 잦아 같은 가격에 같은 무게에 화면크고 키보드 좀더커서 좋아보이는
MSI의 u100은 펑션키 컨트롤키 위치바꿈이 절 고민하게 만들고...

저소음에 작은사이즈라 맘에드는 eee pc 901은 적은 용량과 포토샵 플래시사용이 주력인 저에게(물론 휴대성 간단작업 스터디용)깔고나면 C드라이브가 없어질거같은 부담을 주네요...

고민의 결정은 못내렸지만 좋은 도움 받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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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메가TV 체험기 :: 2008/02/17 14:00
다산네트웍스 IPTV 모뎀
   법률 제8849호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이하 IPTV법)이 지난 1월 17일 국회에서 제정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IPTV 서비스를 향한 업계의 행보는 더더욱 빨라지고 있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에 의해 1970년대 후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하던 디지털 컨버젼스의 또 다른 산물인 셈이다.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나로텔레콤하나TV를 필두로 하여 KTLG데이콤 등 기존 유선통신 인프라를 확충하고 잘 준비해 왔던 다수의 업체들이 하나둘씩 IP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들이 활자나 영상정보를 통해 다방면에서 감지되는 시점에, KT의 메가TV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인근의 KT 지점에서 설치기사분이 오기로 했던 날짜보다 3일이 지연된 토요일 오전이 되어서야 그것도 휴대폰으로 통화를 3번 정도 한 끝에 메가TV의 실체나 다름없는 셋탑박스를 목전에 마주대할 수 있었는데, 기사님이 내부선로 작업을 하는 동안 포장을 뜯어 다산네트웍스에서 생산한 이 녀석의 모습을 보는 순간의 느낌은 마치 17년 전 내장형 2400BPS 모뎀을 달기 위해 20만원의 거금을 들이고, 1주일이란 시간을 기다려서 포장지 뚜껑을 열었을 때의 느낌과 다를 바 없이 설레임을 안겨준다.

후면 BNC 및 RJ-45 커넥터
IPTV는 인터넷을 사용하므로 기존의 인터넷 선이 셋탑박스를 경유해 갈 수 있도록 변경작업이 필요하다.

   우리집의 경우도 EDIMAX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해 4대의 클라이언트가 인터넷 접속환경을 구축해 놓은 채로 사용중이었는데, 셋탑박스로 인해 공유기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했던 생각은 기우였다.

   패킷 필터링을 하는 포워딩 머신의 경우처럼 아파트 구내단자를 타고 집안에 들어온 UTP 케이블 8가닥 중 4가닥(1, 2, 3, 6번)은 우측 그림에서처럼 셋탑박스에 있는 2개의 이더넷 커넥터 중 [KT 회선]이라 적힌 아래쪽의 WAN 포트에 연결된다. 그리고, 나머지 4가닥(4, 5, 7, 8번)은 셋탑박스의 [컴퓨터]라 적힌 윗쪽의 LAN 포트에 연결된 채로 반대편은 거실의 전화단자로 다시 들어와 원래 사용하던 공유기의 WAN 포트에 연결되는 형식이다.

   필자의 경우는 KT의 인터넷 서비스 중에서 아파트 단지에 적용되는 엔토피아 상품을 사용중이므로 이러한 구성이 이루어지고, VDSL 이나 기타 상품을 이용중인 경우에는 중간에 xDSL 라우터(모뎀)가 하나 더 추가될 수도 있다.

후면 영상 단자
   셋탑박스내의 80GB급 하드디스크는 우측의 그림에서 보이는 AV 케이블을 통해 TV 로 영상과 음성신호를 보내주기 전의 스트리밍 데이터를 담아놓는 보관소 역할을 하는데, SVHS 나 광 출력 단자도 눈에 들어온다.

   설치가 완료된 이후 셋탑박스의 전원을 넣고, TV 채널을 외부입력 수신으로 변경하면 IPTV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셋탑박스와 TV 를 한 개의 리모콘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통합리모컨이 부가적으로 제공되는데, 스카이라이프를 시청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면 쉽게 동작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TV 화면으로 영상을 보는 도중에 메뉴 버튼을 누르면, 셋탑박스에서 메뉴 레이어를 겹쳐서 영상 하단부에 표시해주고, 이 28개의 카테고리를 따라 Top-Down 방식으로 선택해 들어가면 개별 영상물을 선택해서 시청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까지는 공중파를 인터넷 라인을 통해 중계하거나 하는 등의 본격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VOD(Video on Demand) 형태로 원하는 시간에 시청자가 원하는 영상물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고 영상물의 경쟁력이 공중파 방송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향후에는 양질의 컨텐츠 제공 사업자가 늘어나고 관련 산업이 부흥하는 등 이 분야의 선순환이 계속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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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7 14:00 2008/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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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R70의 동작모습 / 상단부 판넬
   구매한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프리스캇 코어의 셀러론 2.8GHz 구형 데스크탑 PC를 아직 사용하고 있던 차에 그다지 양심의 가책없이(?) 조강지처 데스크탑을 버리고 노트북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3개월 동안 정든 집을 떠나 일을 보면서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집에 다시 돌아온다는, 그야말로 '떠돌이성' 짙은 외유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PC의 사용과 - 내게는 PC의 사용이 결국 네트워크로의 액세스다 - 인터넷 접속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불특정 다수이고 이동이 잦은 환경이면서 연속적으로 단절없이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면, 넓게는 노트북 좁게는 UMPC나 PDA 류의 장비 밖에는 이렇다 할 만한 대안이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별반 무용지물인 물건을 지름신의 가르침에 따라 질러놓고 사용하지 않으면서 후회할 확률이 그만큼 적어진 셈인데, 적어도 이 바닥 '쟁이'들의 고질병인 업그레이드 증후군이 아닌 변하는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처 정도로 위안삼을 수 있다고나 할까? -_-b

   구매 이전의 시장조사에서 논란이 많았던 부분은, 바로 센스 R70 은 완벽한 산타로사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이 아니라 반쪽짜리 - 속칭 '반타로사' 라고 하는 - 플랫폼이란 것이었는데, 반타로사면 어떻고 산타로사면 어떨까. 동일한 비용으로 평균치 이상의 성능과 효용가치를 발휘해주면 그 뿐인 것이다. 반쪽이든 온쪽이든 그건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이슈거리가 아니었다. - 적어도 내게는 -
 

   ※ 삼성 SENSE NT-R70 Spec.

   - INTEL Core2Duo T7300 2.0GHz CPU (FSB 800MHz / 4MB L2 Cache Memory)
   - INTEL Mobile PM965 Express Chipset
   - 삼성 DDR2 PC2-5300 667MHz 1GB RAM
   - 15.4" WXGA 1280*800 Glare Wide LCD
   - NVIDIA GeForce 8600M GS 256MB GDDR3
   - Realtek High Definition Audio SRS 3D + Integrated Mic
   - 1.3M Pixel Integrated Camera
   - 2WAY bulit-in Speaker (Max. Output 2W)
   - Fujitsu MHW2160BH PL 160GB 5400rpm S-ATA HDD
   - Toshiba & Samsung Storage Technology Corp. TS-L632D DVDW Super Multi (Dual Layer)
   - Marvell Yukon PCI-Express Gigabit Ethernet Controller
   - INTEL PRO/Wireless 3945ABG Network Connection
   - 6 in 1 Multi Memory Reader
   - 6 Cell 5200mAh Li-ion Smart Battery
   - Microsoft Windows Vista Home Premium K 기본제공
   - 중량 2.74Kg

  
   약 18년간 내가 써 왔던 시스템들 중에서 가장 고사양이면서 컴팩트한 외관을 자랑하는 센스 NT-R70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그간 셀러론이나 구형 칩셋과 저사양 위주의 노트북을 만들어 내면서 명성에 걸맞지 않다는 평을 일삼게 했던 - 개인적으로 - 삼성전자가 드디어 디자인에도 신경쓰면서 어느정도의 고성능을 내는 제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구나 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5200mAh 용량의 6셀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은 15.4인치 WXGA와 GeForce 8M 시리즈라는 걸출한 친구(?)들을 고려하였을 때 무난한 성능을 보여준다. LCD 백라이트를 최저로 낮추고 사일런트 모드로 동작시키면, 완충시에 3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일반적인 문서편집이나 인터넷 서핑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이다.

   사일런트 모드에서는 냉각을 위한 소음도 거의 나지 않는다. 냉각팬을 가동시키지 않고 최저전력으로 동작하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러닝모드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이 윈도우 비스타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이다. 발열에 대한 냉각은 좌측면의 냉각팬과 연결된 열 방출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때문에 장시간 고사양의 그래픽 성능을 요하는 작업을 한다거나 하면 키보드의 좌측 상판이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센스 R70은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조합을 가지고 있으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출시시점부터 윈도우즈 비스타에 초점이 맞추어져서 번들로 따라오는 어플리케이션이나 기타 드라이버들이 셋팅되어 있는 관계로 윈도우즈 XP를 사용해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 유져들에게는 상당히 골칫거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내가 윈도우즈 XP로 최적화 포팅을 다시 했던 시점에 NVIDIA GeForce 8600M GS 그래픽 칩셋은 윈도우즈 비스타용 드라이버만이 공식적으로 출시된 상태였고, 인텔 랜카드나 기타 사운드 드라이버 등도 직접 칩셋의 프로덕트 벤더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찾아헤매서 직접 공수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혹시라도 R70을 윈도우즈 XP 환경에 맞게끔 사용하실려는 분들을 위해서 드라이버 종합선물셋트를 링크하니 필요한 분들은 유용하게 쓰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노트북은 역시 14인치급 이상을 사야 데스크탑에 준하는 성능과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과 내 인생 최대의 실수는 12.1인치급 서브노트북을 데스크탑 대용으로 생각하고 구매했다는 것이라는 사실 두 가지를 확실하게 언급하고 싶다. -_-;;

   센스 R70 INTEL 3945A/B/G 무선랜카드 드라이버(XP용)
   센스 R70 Realtek ALC5X 통합 사운드카드 드라이버(XP용)
   센스 R70 NVIDIA GeForce 8600M GS 그래픽 드라이버 101.19-2KR
   센스 R70 NVIDIA Forceware International 158.22 그래픽 드라이버 추가파일(XP용)

   윈도우즈 XP를 설치할 때 필요한 드라이버 파일이다. 그래픽 드라이버의 경우에 XP용이 베타버젼으로 출시된 것도 없어서 편법적으로 두 가지 드라이버 버젼을 짬뽕해서 설치를 해야 한다. 먼저, 8600M GS 그래픽 드라이버 파일에 압축되어 있는 SETUP.EXE를 실행해서 설치하다가 보면 DLL 파일 중 어떤 파일 하나가 분명 파일이 있는데 찾을 수 없다는 메세지가 뜨는데, 이때 미리 압축을 풀어둔 158.22 버젼의 그래픽 드라이버 추가파일이 있는 디렉토리를 지정하면 정상적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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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5 20:41 2007/06/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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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6/26 02: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부럽네요. 저도 고민 중.
Laysys | 2007/06/26 23:37 | PERMALINK | EDIT/DEL
여러모로 따져보고 잘 사세요. 노트북은 특히나 제품별로 특성들이 엄청 심해서 사용목적이나 개인별 취향에 따라 극과 극인 경우가 많거든요.
김지훈 | 2007/06/29 15: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기요 그럼 앞으로 나올 신버전드라이버깔때 센스 R70 NVIDIA GeForce 8600M GS 그래픽 드라이버 101.19-2KR계속이용하구센스 R70 NVIDIA Forceware International 158.22 그래픽 드라이버 추가파일(XP용)만바꿔주면 최신버전으로깔수있나요?
Laysys | 2007/06/30 00:54 | PERMALINK | EDIT/DEL
네. NIVIDIA 포스웨어가 업데이트 되어서 새로이 나오면 다시 업그레이드 해주실 수 있습니다. DLL 파일 중에 하나를 읽어들이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그런 거니까요. 그것보다도 궁극적으로 8600M 계열의 모바일용 칩셋 드라이버가 XP용으로 등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nvidia.com 을 참고하세요~!
김경희 | 2007/07/23 11: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고민중인데......선택이 어렵네요
저도 비스타보다는 XP를 선호하는데.......
제 능력이 모자라서 님만큼 컴에 대해 모르고 오로지 사용만하다가 이상있으면 무조건 AS 맡기는데 어째야좋을지......
Laysys | 2007/07/23 19:14 | PERMALINK | EDIT/DEL
일단 도전해 보세요. ^^ 생각만큼 XP로 바꾸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답니다. 드라이버는 제 글에 있는 걸로 설치하시면 되고, 기타 잡다한 기능들 중 몇 가지 제어가 안되는 게 있긴 하지만 저는 다시 깔고 나서 대만족입니다.
In Elgland. | 2007/07/26 22: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기요 제가 지금 영국인데요 저도 님이랑 같은 모델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거는 산지 얼마 안됬음에도 불구하고 하단에 스티커 한 개가 없어졌어요 -ㅁ-
그럼 가격 떨어지나요? 그리고 제 노트북은 한 2시간 반 정도 가던데....
그리고 사고 나서 보니까 LG노트북 R500이랑 비교를 많이 하던데 터보메모리가 그렇게 중요
한가요? 좀 알려주세용~~
Laysys | 2007/08/01 01:38 | PERMALINK | EDIT/DEL
ㅋㅋ
영국까지 R70 을 공수하셔서 사용하신다니 대단하시네요.
스티커 하나 없어져도 가격에는 크게 영향은 없을겁니다.
하단에 붙어 있는게 뭐 윈도우 비스타 스티커 그런 것들인데 어차피 CD에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노트북 배터리는 LCD 화면의 백라이트 밝기(8단계 조절 가능) 라든가 멀티미디어 리소스의 사용빈도나 강도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례로 백라이트를 최소화시키고, 음악을 안듣는 상태에서 조용히 워드작업만 한다면 3시간 이상도 쓸 수 있을겁니다. ^^
그리고, LG 노트북은 개인적으로 터보메모리를 써본 적이 없어서 이렇다 저렇다 당장 말씀드리긴 뭐하고 ^^
LG 노트북 특히 최근의 산타로사 플랫폼을 탑재한 모델들은 하드웨어들이 윈도우즈에서 제공하는 WHCL(Windows Hardware Compatibility List)상의 장치가 아닌 것들이 많아서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일례로, 윈도우 비스타가 디폴트로 번들되어 있는 모델을 XP 로 다운그레이드를 시도할 경우에 삼성제품은 일단 운영체제는 깔리는데 LG 제품은 아예 하드디스크부터 XP 설치과정에서 물리적인 인식이 되지 않는 경향이 짙은 걸 많이 경험했습니다. 물론,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ukukuk | 2007/09/18 1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운로드가 안되는군요...

꼭 필요한데 어디서 받아야 나요?
Laysys | 2007/09/25 10:40 | PERMALINK | EDIT/DEL
확인해 보니까 링크는 이상이 없네요.
왼쪽 클릭으로 다운로드가 잘 안되시면, 오른쪽 클릭 하셔서 "새이름으로 저장하기(A)" 선택하셔서 한번 받아보세요.
안되시면 다시 글 남겨주시면, 다른방법으로 다운받으실 수 있게 해 드리겠습니다.
goodday | 2007/10/18 02: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XP로 전환을 위해 자이젠에서 드라이브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깔아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발생. 왠지 카메라 장치를 찾을 수 없다고만 뜨네요. 카메라 플레이소프트도 다 다운받아서 정상적으로 깔았는데 뭔가 문제인지 혹시 아세요.?
Laysys | 2007/10/28 08:04 | PERMALINK | EDIT/DEL
내장카메라를 사용하시는 응용프로그램이 어떤것인지 알려주시면 세부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메신져라든가 넷미팅이라든가)
우선, 바탕화면의 내컴퓨터 아이콘을 우측 클릭해서 "관리(G)"로 들어가신 다음에, 장치드라이버들이 올바르게 모두 깔렸는지 확인해 보세요. 드라이버가 모두 정상적이고, 카메라 드라이버도 설치가 되어 있다면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십시오.
asiya | 2008/01/22 19: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드라이버를 다운받았는데요..[저도 이모델사용중..]

어떻게 설치하는거에요..?
32bit이라는 폴더가생기긴했는데..사용법이..

머좀 하느라 기존에깔려있던 지포스8600을지워서 - -;
Laysys | 2008/01/27 05:38 | PERMALINK | EDIT/DEL
두 가지 비디오 드라이버를 모두 받으셔서 실행하셨으면 C:\\NVIDIA
폴더가 생기고 그 하부에 다시 드라이버 버젼이 이름인 폴더가 생깁니다.
먼저, 101.19 폴더 안에 있는 setup.exe 를 실행하셔서 설치를 하다 보면 DLL 파일 중에 하나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없다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이때, 158.22 폴더를 지정해서 읽어오시면 정상적으로 설치가 됩니다.
한 번 해보시고 잘 안되시면 다시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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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 년 전쯤 상상속에서 미래의 어느 시점부터엔가는 가능하게 되리라고 생각하고 믿었던 일들이 하나 둘씩 현실이 되면서 그에 부합하는 디바이스들 또한 진화되고 새로이 고안되어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했다.

   소위 말하는 온라인(On-line)의 점접이 집이나 PC방 등 고정된 장소에 국한되다 보니 이동을 하면서 대중교통수단의 티켓을 예매·예약하거나 메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등의 일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가능하지만 절대 보편화 될 수 없는 것이었다.

   필자가 사용하던 SK-Telecom이나 KTF, LGT 등 여타의 - 과거에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없어진 - 셀룰러 폰 또는 PCS 사업자의 제한된 1세대 CDMA 망을 이용해서 PPP(Point to Point Protocol) 접속을 하면 제한적인 속도 - 약 14.4Kbps 에서 33.6Kbps 정도의 대역폭을 가지는 - 로 인터넷이나 PC 통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 또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비싼 요금이 책정되어 있기 일쑤였다.

   [사진 1] 팬택 계열의 USB 방식 EV-DO / HSDPA 겸용 어댑터 IM-H100

   작년 12월 태블릿 PC와 UMPC 등의 서브급 휴대용 PC들에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던 중 워크피씨라는 사이트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많은 게시물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게 된 것은 SK-Telecom 의 T-Login 서비스가 전국망 거점을 구축하면서 USB 방식의 어댑터가 시판중이고, 공동구매 및 공동패킷이라는 아이디어의 실현을 통해 종량제 과금방식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이야기였다.

   실제로 피큐아이넷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던 공구이벤트에 참여해 12월 3일 그토록 기다리던 IM-H100을 처음으로 받아들고 설치해서 성능과 사용환경 테스트를 하던 날은 이것저것 궁금했던 것들을 시험해 보느라 새벽 늦은 시각까지 맑은 정신으로 올뺴미 근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가입한 달로부터 3개월간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기본 1G 트래픽에다 3G를 더 얹어서 4G 까지 무료사용이 보장되고, 이후 추가되는 트래픽은 위에서 언급했던 공동패킷의 힘을 빌어 실질적인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권리를 가진 셈이었다.

   사진에서 계속 보던 IM-H100의 모습은 블랙과 레드의 투톤 컬러가 오묘하게 조화된, 절도있는 차분한 색상이었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배송받은 세트는 흰색과 그레이 투톤의 조합으로 다소는 실망했지만 계속 사용하면서 보다 보니 나름대로 이것도 괜찮은 느낌을 주는 듯 하다.

   PnP(Plug & Play) 의 특성상 장치를 처음 USB 포트에 연결하기 이전에 제공된 100MB짜리 미니 CD 를 넣고 Sky IM-H100 Handset 드라이버를 마이컴의 XP 프로페셔널에 설치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전원 LED 와 무선신호 수신세기를 나타내는 LED 가 점등되는 모습을 지켜볼 때는 격세지감 그 자체였다. 이제는 광선로를 타고 넘나드는 인터넷 바다에 이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무선 기반의 인터넷 접속과 사용이라니…

   우리집은 아파트 5층이라 전파의 회절성을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전파 수신환경은 꽤 괜찮은 편이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3G+ 로 접속은 되었지만 전파의 신호 세기는 LED 4칸 중 2칸을 넘기지 못했고 사용하는 체감 속도 또한 케이블 모뎀이나 xDSL 방식의 인터넷 Lite 버젼을 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네이버나 다음의 메인 페이지를 로딩하려면 한참이 걸렸고, 중간에 이미지 로딩을 위해 지연되는 시간 또한 50Mbps 급 VDSL 에 익숙해진 내게는 고역이나 다름없었다.

   이제는 IM-H100 을 구입한 지도 어느새 2개월이 지나고, 지금은 초기 가입자 수요에 비해 좋지 않던 기반시설이나 환경이 많이 좋아져 집에서도 수신세기를 타나내는 LED 또한 평균적으로 3칸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이라는 특성상 대용량의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목적보다는 가벼운 웹사이트 서핑이나 정보 검색, 그리고 메일 송수신 등에 이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적어도, EV-DO 전용 모뎀인 CCU-550 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직도 대한민국의 많은 지역에서 IM-H100 을 구입하고도 3G+ 서비스 권역에 해당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EV-DO 전용접속을 통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유져들이 많이 존재한다. EV-DO 만 해도 전국 84개 읍면동 사무소 주변은 모두 소통이 되니 사용에는 무리가 없을테지만, 이론적으로 2Mbps 와 최대 14.4Mbps 라는 대역폭의 차이는 실제적으로도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IM-H100 은 최대 14.4Mbps 를 낼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으니 그냥 묻어둬도 될 부분이 아닐까 싶다.

   현재 SK-Telecom 의 T-Login 서비스에 IM-H100 을 통해 접속하려면,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 및 지방의 중소도시 이상 시가지와 전국 84개 읍면동사무소 주변에 있다면 가능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머지 지역과 해상이나 도서지역, 산간벽지에서도 위성이나 유선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대신 고속의 무선인터넷을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뿌듯해진다.

   언제나처럼,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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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리얼텔레콤에서 시판중인 012 무선호출기 제품들(일부 지역호출기 제외)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1] 에지 스파이(광역)               [사진 2] 맥스텔 리얼콜(수도권)         [사진 3] 와이드T.C 메녹스(수도권)

   1인 1휴대폰 시대로 일컬어지는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 나를 포함하여 - 우리나라에도 분명 이동통신의 암흑기 내지는 과도기적인 단계가 존재했는데, 세일즈맨이나 긴급한 연락메세지를 신속하게 수신하고 그에 응신해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무선호출기 - 일명 삐삐 - 라 불리우는 기기를 허리에 차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지하에서는 잘 터지지 않는데다가 삐삐를 가진 사람들끼리 연락하려면 음성메세지를 녹음하고 그것을 청취하기 위해서 공중전화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휴대폰의 보급으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 지금의 공중전화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 셈이다.

   지역삐삐의 경우 필자는 광역삐삐가 생산 및 시판되기 이전에는 대구/경북권 사업자인 세림이동통신의 015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1994년 7월경 텔슨전자의 최초 광역무선호출기인 왑스(WAPS)가 출시되면서 SK-Telecom의 012로 옮겨탄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때 개통했던 왑스는 012-211-1715 라는 다소 생소한(?) 번호로 이후 약 3년간 뒤에 언급된 신세기통신의 017 셀룰러 폰을 구매하기 이전까지 외출시 꼭 챙겨야 할 필수품 제1호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광역무선호출기 또한 맹점이 있었으니 지역을 이동하게 되면 해당 지역으로 무선호출기의 서비스 지역 선택내역을 맞추어 주고, 전화를 통해 서비스권역을 등록해 주어야만 제대로 수신이 되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 대구에서 서울로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대구에서 왜관, 김천을 지나 영동역으로 들어갈 무렵에 충북권역으로 1회, 다시 영동에서 대전으로 들어갈 무렵 충남권역으로 1회, 대전에서 조치원, 천안을 거쳐 오산으로 들어갈 무렵 서울/수도권으로 1회 등 무려 3회의 서비스 권역 설정을 맞추어야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기차 안에 타고 있으면서 전화를 걸어서 이동통신 서비스 권역을 변경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고, 그렇다고 서비스 지역이 변경되는 역에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플랫폼에 뛰어내려가서 짧게는 30초 길게는 1분인 정차시간내에 공중전화를 걸어 서비스지역을 바꾸고 다시 열차에 탄다는 것 또한 환장할 노릇이다. -_-b

   그래서, 부득이하게 대구에서 서울을 갈 때는 김천 인근 추풍령 정도까지는 대구/경북권 서비스를 받아서 제대로 호출기가 터지고 황간을 지나 영동으로 진입할 무렵부터 서울에 도착해 전화를 걸기 전까지는 광역호출기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먹통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또는 머리가 좀 돌아가는 人이라면, 아예 대구에서 전화를 걸어 서울/경기로 서비스권역을 미리 변경해두고 열차에 승차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었다.

   이러한 무선호출기의 단방향성을 극복하고자 지금의 셀룰러 폰이나 PCS 이전에 "씨티폰"이라는 기기가 잠시 - 아주 잠깐이었다 - 인기 상한가를 구가하며 등장했던 때가 있었는데, 한국통신(지금의 KT) 공중전화 박스에 씨티폰 전파를 중계하는 장치를 장착하고 박스에서 반경 100미터 이내에 위치한 곳에서는 어디든지 발신이 가능한 그야말로 발신 전용의 획기적인 상품으로 떠올랐다. - 말 그대로 획기적일 뿐이었지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한 것은 아니었다 -

   씨티폰은 일종의 젠더 역할을 하는 케이블을 이용하면 노트북에 연결해 마치 집에서 PC통신을 하듯이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의 서비스에 접속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이동성과 휴대성을 겸비한 통신수단이었지만, 전파의 도달거리가 공중전화 박스 인근으로 한정되고 통화자와 공중전화 박스의 중계장비 사이에 대형버스 한 대만 지나가도 통화가 단절되는 극악(?)의 안정성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기도 했던 애물단지같은 존재였다. 더구나 수신이 되지 않는다는 "발신전용"의 낙인은 그 외면의 정도를 더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았다.

   실례로, 모 학교 노천극장에서 씨티폰과 구형 노트북을 이용해 하이텔에 접속해서 서비스를 사용하던 중에 공중전화 박스와 나 사이에 차량이 수시로 지나다니자 계속 화면에 노이즈가 끼거나 접속이 단절되는 등의 현상으로 인해 엄청난 짜증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던 적도 있다.


   인터넷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1999년 4월 9일자 자료

   한국통신의 씨티폰 사업 퇴출에 대한 우리의 입장
   먹통 씨티폰, 퇴출이 끝 아니다 / 정책실패·사업실패 책임규명, 소비자피해 보상 있어야
 
   한국통신이 불량 통화품질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아오던 씨티폰 사업을 퇴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중앙일보 4월 8일자 1면). 씨티폰 사업은 그 시작부터 이미 실패가 예정된 사업이었다. 지난 97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시기는 이미 휴대폰 서비스가 대중화 단계에 있었으며, 개인휴대통신(PCS)이 서비스 공급을 목전에 둔 상태였다. 따라서 기지국반경 100m 이내의 발신전용 이동통신인 씨티폰 사업은 타 통신서비스에 비해 품질은 물론 가격면에서도(초기 시티폰 기본요금 7500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밀한 수요예측과 시장전망 없이 사업을 결정함에 따라 수천억원에 달하는 투자손실만 남긴채 사업포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같은 과정은 통신정책의 명백한 실패이다. 씨티폰 사업 퇴출에 앞서 정부는 이같은 정책실패의 원인과 책임을 보다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다.

   그간 씨티폰 통화불량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기본료등 금전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당하였다. 그러나, 사업자인 한국통신측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피해와 기본료 환불요구를 일관되게 외면해 왔다. 이처럼 소비자 피해에 대해 아무런 보상대책도 없고 현 이용자에 대한 뚜렷한 사후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퇴출을 선언하는 한국통신의 태도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몰각한 비윤리적 처사이며, 통신독점사업자의 부당한 횡포에 다름아닌 것이다.

   우리는 한국통신측에 다시한 번 씨티폰 통화불량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기본료반환을 포함한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대책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퇴출에 따른 현 씨티폰 이용자들에 대한 명확한 대책의 수립도 따라야 할 것이다.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는 이후 정보통신부와 국회, 감사원등 제반 관계기관에 질의, 진정, 감사청구등을 통해 씨티폰 사업실패의 책임을 가리고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을 촉구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1997년, 새로이 등장한 PCS 에 의해 무선호출기 시장이 몰락하며 SK-Telecom 의 012 나 지방권역 무선호출사업자의 015 서비스가 역사속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2001년 SK-Telecom 의 전국망 무선호출사업권을 인수한 리얼텔레콤에서 유일하게 지역단위 및 광역단위 무선호출서비스와 문자수신서비스를 제공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무선호출 기지국이 남아 있는 한은 서비스가 지속될 전망이다.

   2006년 정보통신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42,000여명의 무선호출 서비스 가입자가 존재하며 이 중 대다수는 증권정보 서비스를 제공받는 이용자들이지만, 1만여명의 "진짜" 삐삐사용자들이 아직 유료로 한 달 8,000원에서 1만원이 조금 넘는 대가를 지불하고 무선호출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다. 의사들이나 긴급한 연락을 요하는 직종 종사자에 국한되는 현상이지만 말이다.

   2007년 2월 현재 광역 및 지역별 무선호출기 구매와 가입은 디아이티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I love beep" 에서 가능하며, Daum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삐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결성되어 변치 않는 무선호출기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시도 때도 울려대는 휴대전화를 뒤로 하고 선택한 사람에게 원하는 시간대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것을 1차 목표로, 삐삐나 휴대폰 같은 개인 휴대형 이동통신 기기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궁극의 경지(?)를 점령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어 보는 것도 괜찮은 행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요즘처럼 사무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울려대는 휴대폰이나 MFC 전화기의 벨 소리에 진한 노이로제를 느끼는 시기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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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7 02:45 2007/02/17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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