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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메가TV 체험기 :: 2008/02/17 14:00
다산네트웍스 IPTV 모뎀
   법률 제8849호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이하 IPTV법)이 지난 1월 17일 국회에서 제정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IPTV 서비스를 향한 업계의 행보는 더더욱 빨라지고 있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에 의해 1970년대 후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하던 디지털 컨버젼스의 또 다른 산물인 셈이다.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나로텔레콤하나TV를 필두로 하여 KTLG데이콤 등 기존 유선통신 인프라를 확충하고 잘 준비해 왔던 다수의 업체들이 하나둘씩 IP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들이 활자나 영상정보를 통해 다방면에서 감지되는 시점에, KT의 메가TV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인근의 KT 지점에서 설치기사분이 오기로 했던 날짜보다 3일이 지연된 토요일 오전이 되어서야 그것도 휴대폰으로 통화를 3번 정도 한 끝에 메가TV의 실체나 다름없는 셋탑박스를 목전에 마주대할 수 있었는데, 기사님이 내부선로 작업을 하는 동안 포장을 뜯어 다산네트웍스에서 생산한 이 녀석의 모습을 보는 순간의 느낌은 마치 17년 전 내장형 2400BPS 모뎀을 달기 위해 20만원의 거금을 들이고, 1주일이란 시간을 기다려서 포장지 뚜껑을 열었을 때의 느낌과 다를 바 없이 설레임을 안겨준다.

후면 BNC 및 RJ-45 커넥터
IPTV는 인터넷을 사용하므로 기존의 인터넷 선이 셋탑박스를 경유해 갈 수 있도록 변경작업이 필요하다.

   우리집의 경우도 EDIMAX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해 4대의 클라이언트가 인터넷 접속환경을 구축해 놓은 채로 사용중이었는데, 셋탑박스로 인해 공유기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했던 생각은 기우였다.

   패킷 필터링을 하는 포워딩 머신의 경우처럼 아파트 구내단자를 타고 집안에 들어온 UTP 케이블 8가닥 중 4가닥(1, 2, 3, 6번)은 우측 그림에서처럼 셋탑박스에 있는 2개의 이더넷 커넥터 중 [KT 회선]이라 적힌 아래쪽의 WAN 포트에 연결된다. 그리고, 나머지 4가닥(4, 5, 7, 8번)은 셋탑박스의 [컴퓨터]라 적힌 윗쪽의 LAN 포트에 연결된 채로 반대편은 거실의 전화단자로 다시 들어와 원래 사용하던 공유기의 WAN 포트에 연결되는 형식이다.

   필자의 경우는 KT의 인터넷 서비스 중에서 아파트 단지에 적용되는 엔토피아 상품을 사용중이므로 이러한 구성이 이루어지고, VDSL 이나 기타 상품을 이용중인 경우에는 중간에 xDSL 라우터(모뎀)가 하나 더 추가될 수도 있다.

후면 영상 단자
   셋탑박스내의 80GB급 하드디스크는 우측의 그림에서 보이는 AV 케이블을 통해 TV 로 영상과 음성신호를 보내주기 전의 스트리밍 데이터를 담아놓는 보관소 역할을 하는데, SVHS 나 광 출력 단자도 눈에 들어온다.

   설치가 완료된 이후 셋탑박스의 전원을 넣고, TV 채널을 외부입력 수신으로 변경하면 IPTV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셋탑박스와 TV 를 한 개의 리모콘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통합리모컨이 부가적으로 제공되는데, 스카이라이프를 시청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면 쉽게 동작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TV 화면으로 영상을 보는 도중에 메뉴 버튼을 누르면, 셋탑박스에서 메뉴 레이어를 겹쳐서 영상 하단부에 표시해주고, 이 28개의 카테고리를 따라 Top-Down 방식으로 선택해 들어가면 개별 영상물을 선택해서 시청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까지는 공중파를 인터넷 라인을 통해 중계하거나 하는 등의 본격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VOD(Video on Demand) 형태로 원하는 시간에 시청자가 원하는 영상물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고 영상물의 경쟁력이 공중파 방송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향후에는 양질의 컨텐츠 제공 사업자가 늘어나고 관련 산업이 부흥하는 등 이 분야의 선순환이 계속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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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7 14:00 2008/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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