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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기 #1 - Prologue :: 2007/08/15 23:58
(주)청해진해운의 인천↔제주간 오하마나호 승선권

<주 3회 왕복운항하는 인천↔제주간 오하마나호 1등 가족실 승선권>


   모처럼 만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보낸 3박 4일간의 여정은, 언제나처럼 긴긴 가뭄 끝의 단비처럼 해갈과 충족이란 단어로 포장된 큰 선물을 남겨주었고, 여기에서 비롯된 에너지를 초석삼아 이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금요일 밤 7시에 인천 연안부두에서 대형 여객선을 타고 토요일 아침에 제주항에 내려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짧지만 긴 여정은, 여러 가지 우발상황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결국 백업으로 예약해 두었던 토요일 아침 8시 인천공항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입도(入島)하게 되는, 다소는 변형적인 모습으로 시작되었지만 유쾌하기 그지없는 시간으로 다가온다.

   제주도에서 보낸 시간과 그에 얽히고 섥혀 있는 모습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계의 발자국 소리를 뒤로 한 채 추억이라는 단어로 재포장되어 기억의 창고에 차곡차곡 쌓이겠지만, 적어도 당분간 찬바람이 불고 또 다른 하나의 여정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는 수순을 밟을 때 까지는 여흥(餘興)이 효력을 발휘해서 삶에 충실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5명이라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인원이 동행하다 보니 계획단계와 여행의 와중에 좌충우돌하는 의견 충돌도 다소는 있었지만, 이것은 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바꾸어 말하면, 그런 요소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었다는 말이다.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서기 이전에, 제주도에서 보낸 3박 4일의 시간을 반추하며 후일에 추억할 수 있는 담화거리로 만들기 위해서, 글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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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23:58 2007/08/1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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